충청권 12개교 2단계 평가 대상…하위대학 분류땐 폐교 위기

 

충북도내 대학 중 3개 대학이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결과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가운데 2단계 평가보고서 최종 결과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권역별로 평가가 진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충청권은 성과가 좋은 편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가 모여있는 충청권에서 35개 대학 가운데 23개 대학이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65.7%의 선정비율을 보였다.

교육부는 2단계 최종 평가 결과를 8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가결과 충북지역에서 예비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극동대와 유원대, 중원대 등 3개 대학이 2단계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전지역은 전체 10개 대학이 평가를 받아 대전신학대와 배재대 우송대, 침례신학대 등 4곳이 정원감축에 내몰린 상황이다.

충남도 13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예비선정됐으며, 나머지 건양대, 금강대, 남서울대, 청운대 4개 대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세종은 진단대상 대학이 매주적은 도시로 자율개선으로 분류된 고려대(세종)와 하위평가를 받은 대전카톨릭대 2교가 전부다.

교육부의 2단계 심사는 4년제 대학은 지난 11일, 전문대학은 12일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각 대학은 학과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계획을 제출했다.

또 교육부는 2단계 평가 현장점검을 진행중으로 오는 27일 마무리된다.

이번 2단계 평가에서도 최하위를 받게 되면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정원감축과 함께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돼 각 대학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평가에 사할을 걸고 준비해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충북은 이번 2단계 평가에서 하위대학으로 분류되면 폐교 위기까지 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앞서 교육부는 2021년까지 도내 대학들을 포함한 전국 38개 대학이 폐교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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