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개 기업 고용효과 분석 결과…기업당 3.8명 신규 고용

올해 상반기 550개 기업이 벤처투자를 받아 이로 인해 2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산했다.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용정보원과 함께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로 약 2만명을 고용하고 있어 1개사당 35명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천118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투자를 받은 뒤 짧은 기간 내에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지난해 말보다 고용이 584명 늘어 고용증가율이 27.5%를 차지했다. 또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를 별도 분석한 결과 상반기 고용이 지난해 말보다 421명 늘어 21.1%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할 때 올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증가는 5천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중기부의 예상이다.

또 벤처투자 3년차 까지 고용인원이 계속 증가하는 점에 비춰볼 때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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