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야당과 협치·경제분야
이해찬, 강호축 시대의 동반자
송영길, 세대교체·통합의 리더
당의 비전 제시하며 표심 공략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표·이해찬·송영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표·이해찬·송영길(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지난 10일 충북을 찾아 당의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충북도당 대의원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표 후보는 “적폐청산, 규제혁신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8월 국회부터 야당과 전략적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료집단을 설득할 수 있는 개혁 진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협치 진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경제 진표, 저 김진표가 딱”이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하락 원인이 경제임을 겸허히 인정했다”며 “제가 역동적인 혁신 리더십, 경제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후보는 “총리시절 결정했던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세 번째 규모로 성장해 10개의 공공기관이 충북경제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저 이해찬, 강원과 호남, 충북을 잇는 강호축 시대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지원해서 충북의 숨통을 틔우겠다”며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도 제대로 뒷받침 하겠다”고 충북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사심 없이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자기 정치,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대표에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위원장도 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국민의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복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집권여당이 이런 야당을 뒤 따라 갈 것인가, 새로운 미래를 나아가야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고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송 후보는 “우리 당은 원 팀, 하나가 돼야 한다. 당·정·청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선배들을 잘 모시고 후배들을 이끌어서 통합의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충북도당 대의원대회와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 함께 참석한 추미애 대표는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며 과열 양상 조짐이 보이자 거듭 ‘네거티브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아무리 경쟁하고 또 아무리 이기고 싶더라도 할 말, 안 할 말 가려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후 “당 대표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욕먹을 각오가 돼 있어야 되는 것이고 미움을 받더라도 그것을 돌파해 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는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최고위원에는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의원 등이 출마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