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 진행 중…늦어도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임상시험센터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8일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상센터는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 등이 내놓은 성과물을 제품화하기 전 임상시험을 하는 곳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는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센터 건립은 국비 278억6천만원, 도·시비 22억8천만원 등 301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1만4천545㎡의 터에 연면적 6천7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진다. 병상은 총 90개를 갖추게 된다. 60개는 임상시험용이며 나머지는 외래 환자 진료를 위해 설치된다.

이곳은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 의료기기 시제품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한다.

성과물은 전임상(동물 실험)과 임상시험(1~3상), 인허가, 상용화 등의 단계를 거쳐 제품화된다. 제품화 전 최종 단계인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구 성과 등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대형병원이 있는 서울 등에서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오송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운영은 충북대병원이 맡는다.

앞서 도와 병원, 청주시 등은 지난해 8월 임상시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인근에는 임상병원도 건립된다. 충북대병원이 추진하며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가 수정·보완 등 3단계로 진행되면서 용역 기간이 늘어났다”며 “센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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