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회의에서 충북 현안 지원 피력
‘지역 혁신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

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시도지사협의회장)가 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 국가 혁신클러스터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장관, 시·도 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민선 7기 도정목표를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으로 정하고, 강호축 개발 등 혁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충북내륙화고속도로, 원주∼충주 고속화도로 건설 등을 통한 강호축 교통망 구축과 자원·신재생에너지·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협력, 백두대간 관광 치유벨트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 벨트다. 서울~대구~부산 등 국토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또 혁신도시들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지원 확대와 신규·증설 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투자기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충북의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 벨트’와 관련해 오송 제3생명과학 단지와 충주 바이오 헬스를 국가산업 단지로 조성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선 ‘지역 혁신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지역 혁신성장을 주도할 지역혁신협의회는 오는 9월 21일 전국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시도지사는 의무적으로 지역혁신협의회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혁신기관, 기초단체장 등의 추천을 받은 20명 규모로 구성된다. 지역 혁신 주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혁신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 혁신 사업에 대한 심의, 조정, 평가, 관리 등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신규 과제 발굴에도 참여해 사실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지역혁신협의회가 명실상부한 지역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역할과 권한 강화를 추진한다. 부처 공모사업에 대해 협의회가 사전에 타당성 검토를 하도록 하고 우선순위 조정 기능을 제도화 하며 운영비와 연구개발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다른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혁신기관 간에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혁신협의회가 중점 기능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한다.

이 밖에도 지역혁신사업에 대한 기획과 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형 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혁신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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