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재고자산관리 왜 중요한가?

재고자산을 잘 관리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재고자산은 미래 가치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제조업은 재고자산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의류산업은 재고 관리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기도 한다. 일부 문제의 경영진은 재고자산을 조작하는 회계 부정을 저지르기도 한다. 따라서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는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

제품의 유행이나 기술이 바뀌거나, 품질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부족할 때, 혹은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부족할 때 재고자산은 팔리지 않고 쌓이기 시작한다. 제품을 팔기 위해 신제품을 계속 생산해야 하는데 재고가 쌓인다면 회사는 가지고 있는 재고자산을 어떻게든 판매를 통해 처분하고자 한다. 다만 잘 안 팔리는 재고자산은 크게 할인을 해야 팔리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생산원가 이하로 더 싸게 팔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제조기업의 경우 원가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재료비를 최대한 절감해 회사 이윤을 극대화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재료 구입단가를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재소요 계획부터 발주, 생산, 물류등 자재관리 업무 전반에 걸쳐 합리적으로 총원가를 최소화 해야 한다. 이러한 제조기업의 총원가 최소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고자산관리 측면에서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구매부문은 신기술, 신제품, 신소재 개발의 가속화로 제품수명주기(PLC)가 단축되고, 소비자욕구의 다양화 및 다품종소량생산시스템의 요구로 원가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품질, 가격, 납기, 수량 등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업은 외주업체선정, 가격, 대금지급등 절차 와 방법에 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적기적소에 가장 경제적으로 구입하는 관리가 필요하며, 규격품질로 적가에 적시에 적량을 적절한 거래처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재고관리는 재고자산 증가로 인한 운용자금 압박과 부실재고 누적으로 손실비용 증가,  불용 및 과잉재고에 대한 관리 및 처분의 미흡등으로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자재계획은 생산계획에 적합하게 수립되는지, 자금계획과 협조되는지, 제품 반제품 재공품 원재료에 대한 적정재고 수준은 유지관리가 되는지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저장관리는 품질저하 및 유행변화로 인한 불용재고 발생, 분류부재로 인한 식별의 어려움, 저장위치의 표식부재로 인한 관리비용 증가 등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품질유지를 유지하면서 누구나 식별이 가능하도록 하고 저장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넷째 물류관리는 원재료와 제품을 공급자와 수요자간 연결하기 위한 물리적 경제적 관리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네트워크 설계부터 운송수단 및 운송경로에 대한 기준 및 물류거점별 재고수준은 적정한지 물류비용의 낭비요소는 없는지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기업은 고객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되 구매비용, 재고 유지비용, 생산 준비비용, 재고부족으로 인한 공급상의 품절로 인한 판매손실비용등 총재고비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과학적이고 계량적인 구매 자재관리 기법을 활용해 구매 자재 재고관리의 정보시스템화를 통한 운영이 필요하며 구매 자재관리 전문 인력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