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면적 82.1ha 달해…용수개발 사업비·예비비 등 24억 긴급 투입

 

 

충북도가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용수 공급이 어려운 밭작물에 용수개발 사업비, 예비비 등 24억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 스프링클러, 물 저장 탱크 등을 지원했다.

가뭄 극복을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물수송이 가능한 차량을 보유한 소방서와 군부대, 기업체 등에 급수차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농협이나 농업법인·단체 등은 병충해 방제를 위해 보유한 광역살포기에 물을 채워 급수가 필요한 농작물에 살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농수로나 하천이 가까운 지역은 민관에서 보유한 양수 장비를 동원해 급수할 방침이다. 농업인이 장비 사용을 요청하면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보험료의 85% 이상을 지원한다.

올해 가입 면적은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말에는 1만4천㏊로 예상된다.

도는 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 지급 사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농협과 협력해 품목별 가입 시기에 집중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예비비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일 계속되는 충북의 농작물 피해는 점점 늘고 있다. 전날까지 집계된 농경지 피해 면적은 82.1㏊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괴산 26.1㏊, 청주 18.7㏊, 단양 10.4㏊, 증평 8.3㏊, 충주 6.2㏊ 등이다.

품종별로는 사과 25.6㏊, 복숭아 5㏊, 포도 2.3㏊이다. 밭작물 피해는 콩 14㏊, 인삼 12.8㏊, 옥수수 6.6㏊, 고추 4.2㏊, 기타 1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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