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격차 대책 마련 지시…강호축 사업,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노력도 당부

이시종 충북지사가 ‘세종시의 빨대효과’를 우려하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3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주 오송, 세종시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인구 빨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정부지원이 인접도시의 동반성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세종시에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세종시 인구 빨대효과’에 대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지사는 ‘명문고등학교 유치’를 예로 들며 세종시에 버금가는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2016년의 경우 청주 시민 4천748명이 세종시로 옮겨간 반면 세종시에서 청주로 온 시민은 2천110명에 불과했다. 청주시 입장에서는 2천638명이 세종시로 유출된 것이다.

이날 이 지사는 강호축 사업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강호축은 단순히 도로·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낙후된 강원·충청·호남의 점(지역)과 점(지역)을 연결하는 선(SOC)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국토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반영될 ‘강호축 SOC’는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산업적 강점과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SOC의 중요성이 부각돼야 하며, 최근에 이슈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도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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