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1만여평 등제반시설 무상제공 제시

보은군이 기상위성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향후 이를 유치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5일 기상청이 기상위성센터 유치 조건으로 내세운 1만여평 부지와 진입로,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 무상제공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유치 신청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안에 부지를 선정한 뒤 2007년까지 총 304억원을 투입해 기상위성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현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1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2천200평의 규모로 설치되는 기상위성센터에는 지름 18m 크기의 초대형 위성안테나 등 첨단기상장비와 도서실, 관리실, 현업실, 통신·전기시설을 비롯, 관리과, 자료분석과, 위성통신과, 응용개발과 등 4개 사무실에 87명의 인원이 상주해 기상관측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상청은 이 위성센터의 부지로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전파장애가 없으며 KT위성관제소 또는 항공우주센터 등 기존 안테나를 운용할 수 있는 전파환경 보존지역을 요구하는 한편 부지 1만여평과 진입로,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 무상 제공을 유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마로면 적암리에 KT위성지구국이 위치해 금산, 증평과 같이 기상위성센터 입지로 거론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상위성센터가 들어설 경우 국내 전문인력은 물론 외국인 연구인력도 상당수 체류할 것으로 보여 공공기관 유치와 같은 기대효과가 있는 만큼 사유지를 매입해 제공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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