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보다 6.4%p↓…5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인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19일 리얼미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7월 3주차 주중집계(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응답률 4.1%)에 따르면 전체의 61.7%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32.3%(매우 잘못 16.6%·잘못하는 편 15.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61.7%는 사흘 전 발표된 7월 2주차 주간집계(68.1%)보다 6.4%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취임 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전까지 가장 큰 낙폭은 인사 논란이 격화됐었던 지난해 5월 5주차 때 떨어진 6.0%였다.

5주 연속 하락한 지지율은 올 1월 4주차 때 가상화폐 논란과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이 겹치면서 나타난 역대 최저치(60.8%)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편의점주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강한 반발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를 뒷받침 하듯 자영업 직군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12.2%포인트 하락한 48.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12.3%포인트 내려앉은 45.5%로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50대(11%↓·54.3%)에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은 정의당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내림세를 보였다.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주 연속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5주째 내리막을 걷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3.8%포인트 떨어진 41.8%를 기록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갖춘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19.5%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7.0%)·민주평화당(3.5%)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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