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1곳 민주당으로 재편…도의회 의장도
일부지역 한국당 의원들, 의장단 독식 반발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장선배(56) 의원이 선출되는 등 자유한국당 일색이던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 구성이 민주당 위주로 재편됐다.  ▶관련기사 5면

민주당의 의장단 장악에 일부 군의회 한국당 의원들이 의장 선출을 보이콧하는 등 파열음을 냈으나 대부분 무난하게 전반기 의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3일 충북 시·군 의회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의회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 구성이 민주당 위주로 전환됐다.

청주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하재성(63) 의원을 선출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여야 의원 3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선인 하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3선의 한국당 김현기(61) 의원이 뽑혔다.

자유한국당 19석, 민주당 16석, 바른미래당 2석이었던 시의회 구도는 민주당 25석(비례2), 한국당 13석(비례1), 정의당 1석(비례1)으로 재편됐다.

충주시의회 의장단은 모두 민주당 여성 의원이 차지했다. 시의회는 22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1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를 치러 3선의 민주당 허영옥(60·여)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은 초선인 같은당 손경수(57·여) 의원이 뽑혔다.

자유한국당 8석(비례1), 민주당 7석(비례1), 무소속 4석이던 충주시의회는 민주당 12석(비례1), 한국당 7석(비례)으로 전환됐다.

단양군의회 전반기 의장에는 5선의 민주당 김영주(77) 의원이, 부의장에 같은당 비례대표인 강미숙(67·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도내 유일하게 한국당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단양군의회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한국당 3석(비례1), 민주당 2석, 무소속 2석 구도에서 민주당 4석(비례1), 한국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바뀌었다.

한국당 독주체재였던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정당분포도 변화가 생겼다.

보은군의회는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재선의 민주당 김응선(53)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초선의 같은 당 박진기(60) 의원이 뽑혔다.

소수당인 한국당은 부의장 자리를 기대했으나 의장단 선출이 투표를 통해 진행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보은군의회는 한국당 6석(비례1), 민주당 2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3석으로 재편됐다.

옥천군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초선의 민주당 김외식(63) 의원, 부의장에 초선의 자유한국당 추복성(60) 의원을 선출했다.

군의회는 한국당 4석(비례1), 민주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무소속 1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3석으로 전환됐다.

영동군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개원부터 한국당, 민주당 의원들이 갈등을 빚었다.

군 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민주당 윤석진(50) 의원, 부의장에 같은 당 초선의 이대호(54) 의원을 선출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의장단 독식에 반발해 의장단 선출을 보이콧 했고 임시회에는 민주당 의원만 참석했다.

한국당 일색이던 영동군의회는 한국당 6석(비례1), 민주당 2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3석으로 변화됐다.

음성군의회는 전반기 의장에 3선인 조천희(69) 의원을, 부의장에 초선인 같은당 김영섭(48) 의원을 선출했다. 조 의장은 재적 의원 8명 중 7명으로부터, 김 부의장은 8명 중 6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4명씩 균형을 이뤘던 음성군의회는 민주당 6석(비례1), 한국당 2석으로 전환됐다.

괴산군의회는 4일 임시회에서 민주당 신동운(70)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한다.

괴산군의회는 한국당 4석(비례1), 민주당 1석, 무소속 2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전환됐다.

진천군의회도 4일 임시회를 열어 3선의 민주당 박양규(63) 의원을 의장으로, 같은당 초선의 유후재(39)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한국당 4석(비례1), 민주당 3석에서 민주당 5석(비례1), 한국당 1석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증평군의회는 5일 3선의 민주당 장천배(58)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뽑는다.

군의회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6명(비례 1명), 한국당 1명이다.

제천시의회도 5일 임시회를 열어 재선의 민주당 홍석용(49)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한다.

제천시의회는 자유한국당 7석(비례1), 민주 5석(비례1), 무소속 1석에서 민주당 8석(비례1), 한국당 5석(비례1)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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