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9경기 연속 매진으로 뜨거운 팬심 분출

제2 홈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또 다시 대기록이 세워졌다.

올 시즌 첫 청주경기 3연전에 나선 한화이글스는 3연전 매진을 기록하며 홈 9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역사를 썼다.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한화와 LG전으로 청주시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매진(1만석)을 기록하면서 시즌 1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매진은 지난 8~10일 대전 SK전, 15~17일 대전 두산전, 19~21일 청주 LG전에 이은 9경기 연속 기록이다.

구단 최다 연속 매진 기록이다.

한화는 제2구장인 청주구장에서 대기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001년 6월 투수인 송진우 선수가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KBO리그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또 코리아 특급 박찬호 선수가 국내로 복귀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첫 승을 신고한 곳이다.

2010년 5월 11일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LG 트윈스전에서 17개의 삼진을 뽑아내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음 날인 5월 12일에는 LG 서동욱(현 KIA 타이거즈)이 사상 두 번째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21일 구단 최다 연속 9경기 매진이라는 기록이 쓰여졌다.

올해 시설 개선이 된 청주구장은 관객들의 눈도 즐겁게 했다.

청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억원을 들여 조명타워 시설을 개선했다. 조명타워 구조물을 기존의 트러스형에서 원풀형 구조로 바꾸고 조명시설은 LED램프로 교체했다.

LG전에서 첫 선을 보인 청주 야구장은 LED램프를 활용한 깜짝 조명 이벤트를 선보여 관중들의 즐거움은 배가 됐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청주 증평초와 세광중·고를 졸업한 송진우 투수코치, 용담초와 세광중·고를 졸업한 장종훈 수석코치까지 청주 출신 한화이글스 레전드가 뭉치면서 새롭게 변신한 한화이글스의 선전에 2007년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 입성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의 청주구장 경기 일정은 8월 9~10일 넥센 2연전, 9월 13~14일 SK 2연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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