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쇄신안에 대한 목소리를 분출하고 있다.

19일 초선의원 32명은 국회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을 포함한 당 위기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재선 의원 10여명이 김 대행의 혁신안 발표에 대해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이어진 반발 분위기다.

이들은 김 대표대행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상에 공감하면서 초·재선 의원들의 비대위 참여를 요구했다. 하지만 ‘중앙당 해체' 일방적 발표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원총회를 요구했다.

이날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 비대위에 초·재선을 많이 참석시켜서 당 개혁과 혁신에 (역할을) 좀 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의 ‘인적청산' 발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줬다”면서 “급하게 처리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천천히 해야 할 것도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저희가 같이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과 김무성 의원 등 복당파 10여명은 조찬 모임을 갖고 김 권한대행의 혁신방안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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