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9주기 추모…자유한국당은 성명 발표 안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국회의원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추모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제협력을 넘어 문화, 체육 등 폭넓은 상호 협력 방안을 담았던 10·4 남북공동선언은 판문점 선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10·4 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평화당은 노 전 대통령의 차별과 반칙 없는 새 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우리 모두 노무현 정신으로 국가 대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정치권도 협치와 소통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탄압에 의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고인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며 명복을 빌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청와대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진정으로 이어가길 원한다면 불법과 특권의식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민이 애써 만들어준 권력을 발동해 수사대상의 성역을 만들고 죄의 면죄부를 발급받는 모든 행위를 중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노 전 대통령 9주기를 추모하는 성명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당신의 열정, 당신의 사자후가 사무치게 그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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