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덕 공주시장, 의전차량 편법 운행 논란
오시덕 공주시장, 의전차량 편법 운행 논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5.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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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정담당관실 업무용 카니발 구입…기존 관용차와 이용
당시 본예산 반영 등 구매 꼼수…“세금회수·사과해야” 여론 높아
오시덕 시장 4월 16일 예비후보 등록 함에 따라 그동안 이용하던 1호(제 네시스), 3호(카니발)차량이 주차장 에 각종 먼지로 더렵혀져 있다.
오시덕 시장 4월 16일 예비후보 등록 함에 따라 그동안 이용하던 1호(제 네시스), 3호(카니발)차량이 주차장 에 각종 먼지로 더럽혀져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이 지역경제 불황으로 시민들은 갈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 혈세로 고급 의전차량 2대를 수년간 몰래 탄 것으로 최근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오 시장이 제네시스를 자신의 의전차로, 카니발은 시정담당관실 직원들의 업무용으로 구입하게 한 뒤 2대 모두 사실상 전용차로 운행한 것으로 확인돼 공무원들을 상대로 ‘갑질’논란도 일고 있다.

오 시장은 전용 의전차량으로 2014년 11월 4일 제네시스(3천342cc)를 5천855만원에 최신형 차량을 구매하고 운행해 왔다. 그러고도 2016년 3월 18일(등록일) 3천845만원에 2천199cc △9인승 카니발 신형차량을 시민들의 혈세로 추가 구매해 2대의 차량을 2년 넘게 모두 필요에 따라 몰래 번갈아가며 운행하는 등 시민들을 속여 왔다.

특히 오 시장과 담당공무원들은 2015년 12월, ‘2016년 본예산’에 반영하고 카니발차량을 2016년 3월 사전에 구매계약을 채결해 놓는 등 치밀한 꼼수도 부렸다. 이에 시정담당관이 2016년 3월 21일 내구연한이 남아 있는 베라크루즈 차량을 미디어담당관에, 내구연한이 다된 로디우스 차량을 미디어담당관으로 서로 인계요청하고 사용전환을 같은달 25일 합의, 시정담당관은 로디우스를 같은해 5월 400여만원에 매각하는 등 관련 법규를 피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관내 행사 참석이나 현장 점검 및 순시 등은 제네시스 차량을, 주말 가족이 거주하는 서울 집 등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고속도로 전용차선을 주로 이용하기 위해 카니발을 추가 구매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예산을 심의하는 공주시의회와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을 무시하고 속인 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정행정’을 바로잡고 혈세를 회수하는 것은 물론 즉시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당시 사용연한이 다된 차량으로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탄다고 해서 승인한 것으로 안다”며 “집행부가 이같이 의원들을 속이려고 하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면서 “재정자립도가 최하위 수준인 공주시가 오 시장 전용차로 최고급 세단 차량 2대씩이나 거짓말까지 하면서 운영한 것은 빗나간 권위의식과 허영심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복수의 시민들은 “시민들의 피와 땀인 혈세를 개인 쌈지돈으로 알고 함부로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오시덕 시장과 이를 도운 일부 공무원들도 문제지만 이 같은 잘못된 예산을 꼼꼼히 따져보지도 않고 승인하고 사후관리도 안한 시의회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서민경제는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방만한 예산운영을 넘어 오만함으로 일관하고 있는 공주시 예산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차량 5부제를 위해 카니발차량을 구매해 이용했다”며 “다만 직원들이 사용 하질 않은 부분으로 내구연한이 한참 남은 관용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하는 것은 관련법에 어긋나 절차를 따랐을 뿐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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