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유치한 환자수 전체 45.6% 달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해 충북지역 중국 의료관광객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외국인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천674명으로 2016년 4천48명에서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2010년 303명의 외국인 환자가 충북을 처음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하던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11.7%)보다는 낮았으며,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32만1574명) 중에서는 1.1%를 차지했다.

2010년 외국인 환자(8만1천789명) 중 0.4%(30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유치한 환자 수는 1천674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45.6%에 달했다.

2016년 중국에서 유치한 환자 수가 1천563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38.6%를 차지했던 것보다 중국의존도는 더 높아졌다.

사드 사태 영향으로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 대다수가 끊겨 유치 환자가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도 비껴간 셈이다.

나라별 외국인 환자현황은 중국에 이어 몽골(400명), 우즈베키스탄(135명), 러시아(123명) 순이다. 몽골의 경우 2016년 264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해 충북도의 의료관광 환자 유치 국가 다변화가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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