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관절 환자 우즈벡인 리올렉씨
청주 하나병원서 성공적 수술

 

“정말 꿈만 같아요. 5년 동안 발도 못 디딜 정도로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이젠 통증 없이 잘 걷습니다. 하나병원을 평생 잊지 못 할 겁니다”

중증 관절 환자였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리올렉(46·고려인 4세)씨는 지난달 청주 하나병원(병원장 박중겸) 관절센터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15년 전 우즈벡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리올렉씨는 우측 골반부 통증이 지속돼 2013년 우즈벡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차례 받았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서 2015년 인공관절제거술을 시행 받게된다.

두 차례의 수술로 염증은 호전됐지만 오른쪽 다리는 이전보다 더 짧아졌고 걷는 것도 오히려 불편해 졌다. 무엇보다도 균형이 안 맞아 골반 및 허리 통증이 악화됐다.

병이 악화된 리올텍씨는 청주에 살고 있는 친모인 정나리사(66·고려인 3세)씨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어머니의 권유로 하나병원 관절센터를 방문해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김동환 하나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우측 고관절 수술 후 합병증 및 가관절 형성에 대해 비구 재형성을 통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수술 전에는 양측 하지가 3.5cm의 길이 차이를 보였지만 현재는 정상쪽 다리와 비슷하게 길이가 재건된 상태로 보행 재활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치고 완쾌를 눈앞에 둔 리올렉씨를 보며 어머니 정나리사씨는 “아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하나병원에 진심으로 고맙다. 매우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나병원 관절센터는 내국인뿐 아니라 몽골, 카즈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도 수술을 위해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전문 관절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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