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과열 경쟁 차단…본선에 집중”
시장·군수 28명, 광역의원 50명, 기초의원 121명 응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청주 서원) 간 선거운동 과열을 막기 위해 후보를 조기 확정해 본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충북지사 후보 신청자는 물론 광역의원과 충북도내 시 단위 지역 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자가 199명에 이르고 있어 경쟁 과열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29일 변재일(청주 청원·사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비롯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변 의원은 “현재 내외에서 후보 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 예측돼 후보를 조기에 확정지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음 달 이내에 충북도내 모든 지역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월 첫째 주에는 단수 후보가 공천 신청을 한 지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둘째 주에는 2명 이상의 복수 후보 신청지역, 셋째 주에는 3명 이상 다수 후보 신청 지역 심사를 마무리 해 넷째 주에는 모든 지역에 대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이 지사와 오 의원간 공천 신청이 4월 둘째 주나 늦어도 셋째 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적합도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종합평가에서 후보 간 20% 이상의 차이가 날 경우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페널티 5점을 감안하면 15점이다.

변 의원의 기자회견 후 이 지사는 당초 예정됐던 ‘강호축발전협의체’ 구성 제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 지사는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1~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 의원과 많게는 30% 적게는 25%의 차이가 났다”며 “경선이 임박하면 사표방지 심리에 따른 쏠림현상으로 이 같은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의원은 “4월 초가 되면 골든크로스에 접어들어 이 지사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지사 후보 공천 확정과 함께 다른 선거 후보자 공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충북지역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는 199명으로 기초단체장 선거 28명, 광역의원 선거 50명, 시·군의원 선거 121명이 응모했다.

 6명이 몰린 제천시장 공천 경쟁률이 6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충주시장과 청주시장 공천에는 각각 5명과 4명이 공천 신청서를 냈다. 증평군수 후보 공천전에서도 4명이 경쟁하게 됐다.

보은군수와 음성군수 선거에는 각 2명이 지원했으며 옥천군수, 영동군수, 진천군수, 괴산군수, 단양군수 선거에는 각각 1명만 공천신청서를 냈다.

충북도의원 선거구 중에는 충주1 선거구가 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4명이 몰린 청주9 선거구가 그 뒤를 이었다. 청주3 선거구와 단양 선거구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시·군의원 선거구에서는 청주차 선거구에 6명이 몰렸고, 청주자와 충주다·사 등 3개 선거구에 5명이 공천 신청서를 냈다. 청주가·청주아·보은다·진천가 선거구는 각각 4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청주카, 충주바, 제천가, 보은나, 영동나, 괴산나 등 6개 선거구의 공천 신청자는 각각 1명에 그쳤다. 기초단체장 선거 여성 공천 신청자는 없었으며 충북도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50명 중 여성은 6명, 시·군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121명 중 여성은 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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