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신고센터 운영…성별·직급으로 나눠 사례중심 교육도 실시

대전시가 젠더폭력 위해 특별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전체 공무원과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와 예방교육에 나선다.

특별신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6월 29일까지 100일간 운영되며, 구성은 기존 성희롱 상담창구를 성평등기획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성희롱상담창구 등 3곳으로 보강하고 성평등 특보실에 전용 전화(☏042-270-2335)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당은 시도포털 게시판과 전용메일(djmetoo@korea.kr)로 상담·신고·제보할 수 있고, 신고·상담 내용은 비밀 보장을 위해 관리자만 볼 수 있도록 했고, 사건으로 접수될 경우에는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성평등특보, 시민인권보호관, 인사담당, 조사담당으로 구성된 실무조사반을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 조사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시 전체 공무원과 공직 유관기관 종사자 1만2천39명을 대상으로 젠더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벌인다.

전수조사는 신뢰성과 익명성 보장을 위해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가 성희롱 경험, 혐오스러운 발안, 괴롭힘 등 젠더폭력의 유무와 유형 정도 등에 대한 실태분석도 한다. 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대상을 성별과 직급으로 나누고 사례별 예시를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8일 고위직 공무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고, 이어 다음달 6일에 6급이하 여성공무원들의 대상으로, 27일에는 6급 이하 남성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노용재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이번 젠더폭력 실태 점검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건전한 직장문화를 확립할 것이다”며 “신고와 상담, 제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직장 내에서 성희롱·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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