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사제 성폭력에 사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수원 교구소속 신부의 성폭력 문제를 공개사과했다.

김희중 한국천주교회의 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문을 내고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들, 교회 사제들에게 실망한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성폭력 가해자인 한 모 신부의 업무를 정지시켰고 법적 절차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사제들의 성범죄 제보의 진위를 철저히 따져 교회법과 사회법 규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제관리제도를 보완하고 개혁해 여성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제의 성범죄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교구 소속의 한 모 신부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중 봉사단 소속 여성신도를 성추행하고 강간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최근 언론에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교회내 성폭력 문제가 수면위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