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방향과 전시 계획 발표…3∼10월 대중성 있는 기획전 개최
현대미술 강좌·작품해설사 양성 등 시민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청주시립미술관이 지난달 진행한 ‘기록의 의미’ 기획전 전시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
청주시립미술관이 지난달 진행한 ‘기록의 의미’ 기획전 전시해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

 

청주시립미술관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획전시와 국제전을 통해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청주시립미술관 분관인 대청호미술관은 역량 있는 미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모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청호의 청정 이미지와 연계된 자연 테마의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3월에 11기 입주작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어 4월에는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하고, 12기 작가들을 맞이해 올 한해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창 호수도서관 2층에 있는 오창전시관에서는 지역미술계의 여러 요구를 수용하는 대관 전시 뿐 아니라 도서관 이용객들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기획전·국제전도 선보인다.

3월에는 1980~1990년대에 일어났던 한국페미니즘 미술운동 이후의 흐름을 보여주는 ‘부드러운 권력’展을 개최한다.

참여작가는 박영숙, 정정엽, 김주연, 조영주, 임은수, 윤지선, 김희라 등이며 장르는 회화와 사진·미디어·퍼포먼스·섬유예술 등이다.

5월에는 중국 우한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별해 보여주는 ‘우한인상’展이 개최된다. 우한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중국 공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정책의 독특성을 소개하고, 중국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지역의 청년작가를 지원하는 전시 ‘내일의 미술가들 2018’(8월 3일~10월 14일)을 개최한다. 매년 지속되는 청년작가전은 20∼30대 청년작가들의 작품에 주목하고 그들의 작품에 적극적인 큐레이팅을 부여해 예술적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청주화단의 형성기에 지역을 떠나지 않고 후배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미술가들을 조명하는 작고작가를 조명하는 ‘작고작가’展을 11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시민과 함께 하는 현대미술 강좌’와 ‘작품해설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시민교육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한다.

지역청소년들이 미술전시 기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과후 활동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청소년이 직접 작가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역노인센터 등과 정기방문 교류협약’을 통해 미술관을 쉼터로 활용하고 노인세대의 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미술관 향유 계층을 유소년층 및 노년층으로 확대 및 다변화하고자 한다.

올해 개방형 미술관장으로 부임한 홍명섭 미술관장이 정기적으로 직접 지역민을 위한 도슨트가 되는 ‘미술관장의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층과 세대에 따라 미술작품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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