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 정책토론회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이종배 의원과 충주문화원 주최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종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충북 충주)이 20일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동국대학교 정성권 교수와 경주대학교 오세덕(경주대박물관장) 교수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제문제’, ‘중원문화권 지역문화재의 특징과 보존·활용 방안’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 정 교수는 “중원문화권에서 출토된 유물이 다른 지역에 전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출토 유물의 보존과 전시를 위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박물관 부재로 인해 전 국민의 중원문화권 역사 문화 향유권이 소외되고 있다”며 “2016년 충주박물관, 고구려비박물관, 선사박물관 등 지역 박물관에 3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그는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유역에 남아 있는 고고자료를 보존·전시하고 호남지역 발굴·매장 문화재에 대한 수장고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건립 됐다”고 밝히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원문화권 유물 52만점, 충북 북부권역 유물 28만점 등은 대부분 발굴 유물이며 파편 형태”라며 “국립박물관에 전시할 유물 수량이 부족한 과제와 박물관 특성화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 교수도 “충주지역의 지정문화재와 발굴유물을 분석해 본 결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다만 전체적인 유물 수량이 다소 적어 박물관 등 기타 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유물 확보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건국대학교 홍성화 교수는 문화적 정책성 수립과 매장문화재의 현지 보존, 지역문화의 균형적 발전, 온·오프라인 결합, 박물관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국립충주박물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회에서 김병구 전 예성문화연구회장은 “박물관에 필요한 것은 문화재의 개수가 아니라 질의 문제”라며 “한강을 중심으로 중원문화권이 얼마나 중요한 지역이었는지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적 잣대로 문화적인 잣대를 판단하였기에 중원문화권이 지금껏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한다는 측면에서라도 국립박물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시유물의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사인 생활체험, 철 관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되고 중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려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이 건립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알찬 결실이 맺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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