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3112명 대상 설문조사
집안일 부담…‘기대 안된다’도 51%

 

민족의 명절 설 연휴 나흘 간의 휴일에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지난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성인남녀 3천112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 연휴가 얼마나 기대되느냐”고 질문한 결과, 50.6%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기대된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설 연휴를 가장 기대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준생(67.2%)이었으며 이어 전업주부(64.2%), 직장인(52.1%) 순서였다.

이는 설 연휴 계획과도 관련이 있었다. 설 연휴 계획에 대해 ‘가족·친인척 방문, 귀향’이 평균 38.7%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전업주부의 가족방문 계획은 무려 61.3%였다. 한편, 전체 설 계획 중 4위에 오른 ‘취미생활을 할 예정’(6.3%)에 대해 전업주부의 응답률은 0.9%에 그쳤다.

전업주부의 설 연휴 부담도는 상당했다. 특히 시댁 방문 시(남편 쪽 부모님) 느끼는 부담감은 61.9%로 친정 방문 시(아내 쪽 부모님) 부담감 19.8%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부담되는 사유 1위는 경제적(35.7%), 집안일 스트레스(31.7%), 가족간 갈등(잔소리 포함)(15.3%)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 연휴 부담사유 순위 Top3는 경제적 부담(30.1%), 가족간 갈등(20.9%), 집안일 스트레스(18.8%)로, 전업주부의 집안일 스트레스가 평균(18.8%)보다 12.9%포인트 높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집안일 스트레스’에 대해 남녀를 교차 분석한 결과,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이 여자는 43.2%, 남자는 23.5%를 차지해 2배에 달했다.

결국, 전업주부의 25%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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