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상반기 타당성연구용역…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 가능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환자맞춤형 치료제 및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수행할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충북도는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을 위해 타당성연구용역비 2억원을 2018년도 정부예산에 반영, 금년도 상반기내에 복지부 주관으로 타당성연구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당성연구용역 결과,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되면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첨단동물모델평가동이 건립되면 인간화마우스와 마모셋 원숭이(소형영장류) 등 첨단동물모델을 활용한 항암제와 간 치료제 등 환자맞춤형 의약품과 지카, 메르스, 사스 등 신종 감염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진다.

인간화마우스는 실험용 쥐(mouse)의 면역생태를 제로상태화 한 후 인간의 줄기세포나 조직을 이식해 인간의 생체기능을 갖도록 한 것이다.

기존 동물모델은 동물자체에 의약품 효능평가나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평가결과나 임상예측이 부정확했다.

첨단동물모델 활용 시 이러한 단점들이 보완돼 신약개발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현재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간화마우스(1마리당 600만~700만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간화마우스 모델 제작 및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15년부터 일본실험동물중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초연구를 넘어 이미 상용화 단계 수준에 접어들어 기업지원이 즉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최근 보건의료산업 패러다임이 표준치료 및 단일 의약품 중심에서 개인 맞춤형의료, 정밀의료, 재생의료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최첨단분야 수요 증대와 신종 대유행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건립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오송첨복재단의 조기 자립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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