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前 차관 충북지사 출사표

자유한국당 박경국(60·사진) 청주청원 당협위원장이 7일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동시에 부푼 희망을 품고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송역세권 포기, 항공정비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사업 좌초, 이란 투자유치 무산, 소통특보 임명 논란 등 지난 8년의 도정은 포기와 좌초였다”며 “이같은 문제인식은 단순한 네거티브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주를 경유하는 물류동맥으로 입안됐던 제2경부고속도로는 이웃 세종시에 날치기 당하듯 배제됐고 충북의 금쪽같은 땅까지 내주며 추진했던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충북은 들러리였다”고 선거 쟁점화 했다.

그는 “선수를 바꿔야 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지방자치의 근본 정신을 되살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을 통해 ‘함께 만들고 같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치를 내걸었다.

당내에서 신용한(48) 전 청년위원장과 충북지사 선거 공천장을 놓고 경쟁 중인 그는 “당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당 책임자들의 전략공천 의지를 확인했고 그렇게 가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에서 태어난 박 위원장은 충북대 최초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1차관을 거친 뒤 사행산업감독위원장으로 일했다.

충북지사 선거 자유한국당 주자의 공식 출마 선언은 그가 세번째다. 지난해 12월 19일 같은 당 이준용(53)씨가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신 전 위원장이 ‘일자리 특별도 건설’을 기치로 공식 등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제세(68·청주 서원) 충북도당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전국 제일의 충북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 소속 이 지사의 3선 도전 선언은 다음달 초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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