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의 현장을 발로 뛸 30세 이하 공무원과 9급 공무원이 크게 부족,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청주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구조조정도 좋지만 조직 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신규 인력은 매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시의 경우 구조조정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 중단이 4년째 계속되면서 공직사회에 한창 일해야 할 나이인 30세 이하 공무원과 9급 공무원이 51세 이상 공무원이나 5급 공무원보다 적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 현재 공무원 수는 1천593명으로 구조조정 전인 지난 98년 1월의 1천874명보다 281명(15%)이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9급이 102명→35명(67명 감소)으로 줄었고 8급은 420명→397명(23), 7급은 419명→395명(24), 6급은 242명→227명(15), 5급은 99명→84명(15), 3∼4급은 14명→11명(3명)으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공무원이 91명(5.7%)으로 51세 이상 공무원 179명(11.2%)보다 88명이나 적었고 31∼35세 369명(23.2%), 36∼40세 373명(23.4%), 41∼45세 365명(22.9%), 46∼50세 216명(13.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직급별, 연령별 인력 분포로 인해 현장을 누벼야 하는 민원 및 기능부서 등에서는 젊은 공무원의 부족으로 퇴임을 앞둔 40대 후반이나 심지어 50세 이상 직원들의 출장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각 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최소한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청 한 공무원은“신규 인력 채용 중단으로 ‘피라미드 형’의 인적구조가 중간계층이 비대해진 ‘종형’ 구조로 변하고 있으며 인사 적체현상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 달 말까지 55명의 정원을 추가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인력구조 기형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조직 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지만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마당에 채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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