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터키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 발표

올 겨울 K리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 손준호(전북현대)가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1월 22일~2월 4일)에 참가할 24명의 명단을 밝혔다.

러시아월드컵의 해 이번 첫 전지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소집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와 중동리그 선수들은 모두 제외됐다. K리그, J리그(일본), 슈퍼리그(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자연스레 큰 폭의 변화가 생긴 가운데 손준호는 처음으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최초 발탁자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K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손준호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상주상무)은 1년3개월 만에 승선했다. 왼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홍철은 김진수(전북현대)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김승대(포항스틸러스) 역시 2015년 8월 라오스,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달 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염기훈(수원삼성), 권경원(톈진콴잔) 군에 입대한 이명주, 주세종(이상 안산경찰청), 김민우(상주상무)는 기초 군사훈련 일정과 맞물려 전지훈련에 동행할 수 없다.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이정협(부산아이파크)도 빠졌다.

선수단은 오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이상 한국시간·2월 3일 오후 10시)와 평가전도 예정됐다.

한편, 장현수(FC도쿄)는 소속팀 요청에 따라 자메이카전을 치른 뒤 조기 복귀할 예정이다.

◆터키 전지훈련 명단(24명)

●GK=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FC), 김동준(성남FC)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현대), 고요한(FC서울), 홍철(상주상무),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현대), 윤영선(상주상무), 정승현(사간도스)

●MF=이근호(강원FC), 이재성(전북현대), 정우영(빗셀고베), 이승기(전북현대), 김태환(상주상무). 이창민(제주유나이티드), 김승대(포항스틸러스), 이찬동(제주유나이티드), 김성준(FC서울), 손준호(전북현대)

●FW=김신욱(전북현대), 진성욱(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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