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모든 직원들이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나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청주시는 지난 8~10일 자동염수분사장치 10곳을 작동해 초동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제설장비 469대, 제설자재 2천287t을 투입해 청주 주요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청주지역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밤새 청주에 내린 눈은 15.7cm로 최근 몇 년간 최고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 청주시 산하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버스승강장, 보도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출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른 새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도 제설작업 현장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고, 취약구간을 순찰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인력 480여명, 장비 237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여 폭설로 인한 도로 마비 등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시는 지난해 7월 내린 게릴라성 호우에 이어 겨울철에도 국지성 폭설이 발생할 것에 미리 대비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각 구청에 공문을 발송해 동절기 제설 사전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으며, 11월에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 대책’을 세웠다.

각 구청은 염수 자동분사장치 설치 계획 수립, 제설장비·자재확보 계획 수립, 자연재단 사전 대비 전단팀 구성·운영, 민·관·군 협력체계 구성 등에 중점을 뒀다.

시 관계자는 “24시간 기상감시 체계를 유지해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재난에 강한 청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