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인들의 한마당잔치인 2001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일 성화채화봉송 행사를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충청대(학장 정종택)가 주최하는 `세계 태권도문화축제’는 지난달 30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입촌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60개국 1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인다.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개막식 행사는 이원종 지사와 정종택 충청대학장 등 각계인사 50여명과 학생과 선수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일 오전 10시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 장군 태실이 있는 태령산에서 성화를 채화, 청주실내체육관으로 봉송한후 개막식을 갖고 축하 공연으로 미2사단 태권도시범, 축하 공연 등이 있었다.

행사기간동안 불을 밝히게 될 성화채화봉송행사는 김유신 장군의 태가 묻힌 진천 태령산 정상에서 채관무(진천군태권도협회장)씨가 채화해 태령산 정상에서 광장까지 140명이 인간띠를 이뤄 봉송된 뒤 김경회 진천군수가 최종 점화했다.

개회식과 함께 태권도선수단 환영식, 선수단환영 어울마당 사물놀이와 화랑품새 흥무 시연, 마상무예, 풍물어울마당, 60개국 세계태권도선수단 태권도 수련이 펼쳐졌다.

올해에는 김유신장군 일대기를 극형식으로 재현, 장군의 삼국통일 의지와 진천에서의 탄생 및 성장부분이 대외적으로 부각됐다.

한편 성화봉송 행사와 연계해 세계태권도 선수단은 화랑 태권도의 종조인 길상사 참배와 통일대탑 참선 등 화랑, 태권유적 답사를 실시했다.

2일에는 대학 컨벤션센터와 노천극장 등에서 품새, 격파대회가 열리고 3∼5일에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4개부 96개 체급의 `코리아오픈 태권도 대회’를 벌인다.

또 이 기간에 `군무(軍舞), 무사의 춤‘ `청소년 댄스 축제’ `한국과 태권도 사진전’ `서화전’ `진도 북춤‘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정종택 충청대학장은 “태권도 종주국의 자긍심을 높이고 태권도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98년부터 이 행사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대표적인 태권도 대회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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