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일반부 결승서 강호 고성군청 제압

“충북팀에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세팍타크로 청주시청이 10일 영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경남 고성군청을 2대1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시청은 올해 1월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선수 면면은 만만치 않다. 김종흔 코치겸 선수(29)를 비롯한 김무진(26), 정승화(22), 김재민(22), 함정진(22) 선수 모두가 국가대표 경력의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돼 어느 팀도 쉽게 넘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맞붙은 고성군청은 창단 4년째에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전통의 강팀. 두 팀 모두 예선과 준결승에서 상대팀들을 2대0으로 완파하며 올라 올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갖췄지만 마지막 승부에서는 집중력이 앞선 청주시청이 웃었다.

김 코치는 “올해 역대 전적에 1승2패로 열세였던 터라 내심 걱정했는데 영동지역 주민들의 열화 같은 응원 덕분에 우승을 일궈낸 것 같다”며 “창단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시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고 기뻐했다.

청주시청 진영주 감독(49)은 “올해 대회를 마무리하는 이번 전국체전 제패를 위해 올 여름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선진 기술 습득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세팍타크로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중·고교팀의 창단과 전용구장 건립이 절실하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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