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종목 ‘바둑’ 어제 제천서 열려

두뇌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바둑’이 85회 전국체전에서 관심경기로 부상하고 있다.

바둑경기는 지난해 84회 전북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도 전시종목으로 채택돼 각 시·도별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 기량을 겨뤘다.

85회 전국체전 전시종목인 ‘바둑경기’가 10일 오전 9시부터 제천동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재)한국기원(총재 한화갑)이 주최하고 충북바둑협회(회장 전영우)가 주관한 이번 바둑대회는 지난 2002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로 승인돼 지난해 10월 인정단체 최초로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전시종목으로 참여했다.

어린이부, 여성부, 학생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치뤄진 바둑경기는 총 인원 250여 명이 참가해 정신스포츠로서 손색이 없는 대회로 평가받았다.

경기진행방식은 전 대국 스위스리그로 진행되며 전국체전 토너먼트 채점방식을 적용, 시·도별 출전선수의 각 부별 입상 점수를 합산, 종합점수가 높은 시·도 순으로 단체시상도 겸했다.

이날 경기결과 시·도별 우승은 서울이 차지했으며 2위 경기, 3위 강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하성봉 선수(서울)가 일반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학생부는 김태세 선수(강원), 어린이부는 박민규 선수(서울), 여성부는 김지은 선수(서울)이 각각 우승했다.

김교형 충북바둑협회 수석부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등록 등 모든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며 “바둑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뇌스포츠로 자리잡아 온 국민에게 사랑 받고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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