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선수부터 부자(父子)선수까지’

85회 전국체육대회 40개 정식 종목 중 사격에 화제의 선수들이 대거 집중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군 충북종합사격장에서 9일부터 시작되는 사격 종목에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전 대한사격연맹회장 김남구 선수(81·재일동포). 1923년 생인 김 선수는 체전 최연소 출전자인 테니스 여고부의 강서경 선수(15·대전)보다 무려 66살이나 많다.

국내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령 선수로 기록될 김 선수는 지난달 17일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클레이 종목 트랩 남자 일반부에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다. 그는 1972년 뮌헨 올림픽과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또 대구시 대표로 출전하는 최정용선수(59)가 41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대를 이어 사격에 출전하는 부자(父子) 선수도 있다. 광주시 대표로 출전하는 박하현(47)·승석(26)부자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부자 선수로 확인됐다.

부산시 선수단 소속인 강선녀·선미 자매(17)는 쌍둥이로 나란히 사격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아테네 올림픽 더블트랩과 트랩 종목에서 은·동메달을 따면서 스타가 된 ‘육군 중사’ 이보나 선수가 울산 대표로, 공기권총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진종호 선수가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초롱이’ 강초현 선수(대전)와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서선화 선수(경북)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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