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김태현 무제한급 출전

한국 체육사상 전국체전 17연패라는 대기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이번 체전에서 역도 무제한급에 출전하는 ‘헤라클레스’ 김태현(35·광주체육회)이 한국체육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전국체전 17연패 신화 창조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16연패를 기록하면서 목에 건 금메달 수만 해도 무려 45개. 3관왕만 11번을 차지했다.

98·99년 2년 연속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김태현은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생업에 종사하며 사실상 바벨을 놓은 데다 지병인 당뇨로 인해 체중 늘리기가 무리여서 전같은 왕성한 힘을 보여주긴 무리라는 평가.

김태현 자신도 이번 체전을 위해 고작 한 달 정도 밖에 운동을 하지 못해 부담없이 후배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말한다.

17연패 기록 달성이란 부담감이 오히려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미칠까봐 조심스럽다.

내년 체전에 출전하겠다는 장담은 하지 못하겠지만 역도계를 떠나지는 못할 것이라는 김태현의 모습을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볼 수 있었음 하는 게 팬들의 바람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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