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행력이 없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행력이 없어진다
  • 충청매일
  • 승인 2018.01.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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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실행력 부족의 이유는 ‘실패의 공포감’이다.

실패하면 어떻게 할까. 자기가 형편없이 전락되어 버리지 않을까. 무능만을 드러내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이나 사지 않을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마음 약한 사람들은 장기를 둘 때도 자기 말이 많이 남아 있을 때도 싸우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래서는 힘을 낼 수 없다. 좌우간 싸워 봐야 한다. 이것이 장기가 늘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인생 또한 같은 것. 실패를 두려워하고 지는 것이 두려워 싸움을 피하다 보면 그 인생의 무대는 조만간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시연(試演)에 패스하여 이윽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마치 결혼식에 나가는 신부처럼 흥분하면서 자기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망설이고 있던 젊은 여성 댄서에게 곁에 있던 신사가 이렇게 충고 한다.

“결과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말아요. 단지 춤추는 기쁨 때문이라는 마음으로 춤을 추도록 해요.”

그 충고가 그녀에게 준 효과는 금새 나타났으며 그 플레이는 완벽했던 것이다.

할리우드 무성 영화 시대의 멋진 동물 배우였던 명견(名犬) 스트롱하트의 사육주 알렌은 그 개가 하는 것을 자세하게 관찰, 베스트셀러가 된 ‘스트롱하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을 썼다.

그에 의하면 그 개는 자가 연출하는 영화가 요구하는 역할을 즐거운 듯이 해치우는 놀랄만한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스트롱하트는 보수라는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일 자체에 대한 애정과 좋은 일을 완수한다는 순수한 기쁨 때문에 연기한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누구의 강요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연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이다.

그 개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좋은 연기를 하는 것이지 거기서부터 나오는 보수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스트롱하트가 동물 스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비결 또한 여기에 있다. 결과-즉, 타인이 뭐라 하건 그런 것에 마음을 쓰지 말고 자기의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일을 실행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윌리엄 오슬러의 말을 들어 보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저 멀리 희미한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명료하게 손아래 있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다.”

성공자도 누구나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뒤집어 말한다면 실패가 없는 인간은 성공할 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될 수 있는 대로 젊었을 때 실패를 경험해 볼 일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 당신은 넘쳐흐르는 실행력을 갖게 될 것이며 실패가 두려워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일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눈물을 흘려 본 사람만이 웃음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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