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재단이 추진한 29개의 단위 사업을 놓고 각 팀별 의견 수렴을 거쳐 ‘2017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10대 뉴스’를 간추려 지난 20일 발표했다.

재단 측은 “김호일 사무총장  2기 체재에 접어들면서 사업의 양과 질 모두에서 비약적인 신장이 있었다”고 자평하며 “문화의 양대 축인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두 분야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한해”라고 10대 뉴스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0대 뉴스로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개최 △한여름 밤의 문화재 데이트 2017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성료 △2018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국제행사 타당성 심사 통과 △영상문화도시 선포-청주영상위원회 발족 △젓가락페스티벌 성료 △세계문화대회 성공 개최 △콘텐츠코리아 랩 등 대형 국비 지원사업 유치 발굴 △시민문화예술 요람 동부창고 운영 △2017청주색소폰페스티벌 성료 △경영평가 S등급 달성 및 고용노동부 ‘기간제 근로자 고용불안 개선과 차별방지를 위한 업무협약 등이 선정됐다.

지난 8월 ‘2017 청주야행 밤드리노니다가’를 시작으로 9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10월 ‘색소폰페스티벌’ 11월에는 ‘젓가락페스티벌’과 ‘세계문화대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많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치뤘으며, 많은 인파가 각 행사장을 찾아 흥행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청주야행은 작년 첫 회보다 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40일간의 전시에 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한 ‘젓가락페스티벌’과 지구촌 50여개국 문화기획자들이 500여명이 참여한 ‘세계문화대회’에도 각각 5만여명과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재단의 사업량이 늘고 사업 영역도 다양하게 확장됐다. 추진사업만 29개로 사업비는 153억원에 달한다. 사업의 재원별로는 국비사업 규모가 전년도 39억원에서 올해 65억원으로 늘었고, 시수탁사업 규모도 2016년 14억원에서 2017년 30억원으로 전년대비 53%나 증가했다.

다년간 지속사업의 유치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충북글로벌 게임센터’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은 도전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문화재단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을 살펴보면 공연, 전시, 행사 등 문화예술 분야에 치중되어 문화산업 분야가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평가가 많았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충북글로벌게임센터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5월 영상문화도시 청주를 선포하고 청주영상위원회가 재단에 설치됨에 따라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이 균형 대칭을 이루게 됐다.

재단은 지역격차나 소득격차, 연령이나 학력수준과 무관하게 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접근의 민주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전개했다.

동부창고(옛 연초제조창 연료창고) 34, 35, 36동의 리모델링을 완성하고 각기 시민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 공연예술 연습공간, 생활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김호일 문화재단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옛 연초제조창 내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분원과 공예클러스터가 입지하게 되고 공예촌 조성사업, 문화도시 지정 추진 등 재단의 숙원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대형 사업들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청주시 문화 지형도가 새판이 짜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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