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심의 통과·토지 보상 73% 진행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다가 지난해 사업 준비에 들어간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이 착공을 눈앞에 뒀다.

개발 계획이 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 토지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청주시는 17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지난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시 위원회는 P턴으로 된 진입로를 U턴으로 변경하고 주차장 대지건물비율(건폐율)을 현재 90%에서 30%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이를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밀레니엄타운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는 실시설계 인가만을 남겨 놓게 됐다. 사실상 착공 준비가 완료된 셈이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인가가 떨어지면 내년 초 공사 업체 선정 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토지 보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사는 지난 9월 조성 부지에 포함된 청원구 오동동·주중동·사천동·정상동 일원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착수했다.

매입 토지는 전체 면적의 17.3%인 10만1천325㎡이다. 3차 협의가 끝난 현재 73%의 보상이 이뤄졌다. 공사는 보상이 끝나지 않은 토지는 내년 1월 수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인정 고시를 받은 뒤 충북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는 토지 보상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은 사업비 2천438억원을 투입, 전체 면적 58만6천482㎡를 공익시설(55%)과 수익시설(45%)로 나눠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실시설계 인가만 남게 됐다”며 “내년 초 시공 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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