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교감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

충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발언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보은중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보은중 A 교감은 지난달 20일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뀔 수 있다”며 “운동부 내 억압과 폭력이 일반 학생에게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축구부 학생과 학부모는 “운동부 학생을 잠재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아세웠다”며 반발했다. 축구부 학생들도 같은 달 24일부터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은중을 방문해 A 교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영상자료도 확보했다.

A 교감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은 나중에 가해 학생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축구부 학생이 잠재적인 폭력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발언 내용은 생활지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발언을 놓고 견해차가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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