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경 도의원 “우수학생 유출 급등”

충북도교육청이 강제 배정 논란을 부른 청주지역 평준화고교 배정 결과에 대한 영향을 전혀 분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열린 ‘제36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임헌경(국민의당·청주7) 위원은 “지난해 일반고 배정방식을 획기적으로 변경했는데 오히려 우수 학생 다른 시·도 유출은 34명에서 54명으로 급등했다”며 “대책이나 분석 결과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하지만 평준화고 배정 이후 도교육청에서 학교별 학력 수준 등을 분석한 자료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우수학생의 특정 학교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청주지역 평준화고 배정방식을 변경했다. 학교 배정은 지원자의 내신성적별로 4개 군(10%(최상위권)-40%(중상위권)-40%(하위권)-10%(최하위권))으로 나눠 지망 순위를 반영해 그룹별로 19개 고교에 평등하게 배분했다.

배정 방식 변경에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다른 지역 유출과 평준화 외 지역 쏠림현상, 원거리 학교 불만족 배정 등을 지적하며 시행 중단을 요구했다.

임 위원은 “학생들을 동일하게 강제배정 했는데 현재 학교별 학력 수준 차이를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교육청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동일 배정으로 학력은 신작됐는지, 어디 학교는 반대 상황이 나와 교육력 제고를 위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류정섭 부교육감은 “지적한 사항대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교별로 교육력을 높일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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