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연병호 기념사업회는 16일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 명덕정사에서 애국지사 연병환·연병호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사진)

이날 추모제에는 이재영 부군수와 김장응 연병호 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들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연병환 선생은 중국 세관원으로 근무하던 중 일제가 조선을 강탈하자 세명의 동생들을 중국으로 망명시킨 후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고, 독립군에 자금과 무기를 조달하다 간도 일본 총영사관에게 붙잡혀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동생 연병호 선생은 중국에서 일제와 싸우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 후 초대와 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연병환 선생의 딸인 연미당 선생은 독립 운동가로 만주사변(1931년)이 일어나자 여자 청년동맹 대표로 활동하고, 한국 광복진선 청년공작대 대원으로 항일선전 홍보를 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연병호선생 생가에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항일역사 공원을 조성했으며, 내년에는 증평 애국지사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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