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박사

어느새 가을빛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앞만 보고 뛰어가기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요?

나는 지난달 말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나에 대한 보상이기도 했다. 그동안 고생했고 잘했어! 이렇게 나 자신을 위로하며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안겨준다. 도시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만 보였는데 이곳 공항에 와보니 가족들과 친구들과 또는 혼자서 어디론가 떠나는 여유롭고 한가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바라만 보아도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 내기분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비행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탑승하고 있었다. 내자리는 비상구 쪽의 자리였다. 비행기의 좌석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비상구쪽의 자리라고 한다. 다른 좌석보다 공간이 넓어 편리하지만, 비상시에는 승무원을 도와 비상문을 열고 긴급상황에 대처를 해야 하는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비행기 여행의 큰 재미는 기내식이다. 단거리 노선은 간단한 음료만 제공되기도 하고 일등석에서는 코스 요리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최근 국내항공사의 다양한 기내식이 인기를 얻기도 한다. 종교에 따라 금기음식이 있어 무슬림식의 경우는 이슬람교율법에 따라 준비된 음식으로서 돼지고기 및 알코올의 사용을 금지하며, 힌두교식은 쇠고기 및 돼지고기의 사용을 금지한다. 이외에도 채식주의자나 당뇨병 환자를 위한 특별기내식도 있다고 한다. 요즘의 기내식은 맛이 많이 좋아졌다. 또 한번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된다.

비행기 차창으로 보이는 창밖의 풍경은 너무도 신기하다. 자동차도 높은 빌딩도 하나의 점처럼 작게만 보였다. 사람은 더 작다. 우리 인간들의 미약한 존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하늘에 있는 새하얀 구름위로 비행기가 날아가기도 한다.   

어느새 설레이는 비행을 마치고 착륙이다. 한국은 가을기온으로 쌀쌀 했지만, 이곳의 날씨는 무덥다. 그나마 공항내에 에어컨이 가동되어 시원했다. 이국땅으로 날아 왔다는 실감이 난다.  

공항의 창문 밖으로 야자수나무가 보이고 이색적인 외국인들의 모습이 색다르지만 나를 설레이게 만든다. 외국인들의 대화가 낯설지만 궁금하게 들려온다. 현지가이드를 만나고 일행들과도 첫 미팅을 했다. 여행의 또 다른 기대되는 묘미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을 했다. 나는 여행에 있어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가 시설 좋고 서비스 좋은 호텔에 묵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다. 호텔의 침구류도 쾌적하고 살에 닿는 느낌이 너무도 포근함을 전해준다. 여행을 오면 오랜만에 마음먹고 푹 자려고 해도 일찍 일어나게 된다. 아침공기의 상쾌함과 청량한 냄새가 이곳이 천국임을 느끼게 해 준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편안한 복장으로 호텔 조식뷔페를 먹으로 간다. 레스토랑에서 호텔종업원들의 밝고 환한 미소가 음식을 더욱더 맛깔나게 한다. 아침식사를 기분좋게 맛있게 마치고 호텔로비에서 현지가이드와 오늘의 여행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자! 이제 즐거운 여행의 첫날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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