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몸을 더듬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충북대 교수 A씨. A씨는 동성 제자 성추한 혐의가 인정돼 사법처리와 함께 대학에서 해임 처분됐다. A씨는 지난 2014년 12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 제자의 몸을 더듬은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또 전년도인 2013년에도 다른 남자 제자 2명을 성추행한 후 나체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대학의 해임처분은 과하다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재심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충북대학교 교수는 2명. 충북대는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4명의 교수가 징계를 받는 등 충북도내 국립대학 교수 10명이 성범죄 및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립대 교수 법률위반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는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 2017년(8월 기준) 8명 등 35명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교수는 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명으로 성범죄 징계 교수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대·경상대가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교대·한국교원대 등 교육대 교수도 5명이 포함됐다.

충북도내에서는 충북대가 성범죄 및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교원대와 한국교통대가 각각 2명(성범죄 1명, 음주 1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대학인 교원대의 한 교수는 공중밀집장소 추행으로 감봉 2개월, 교통대 교수는 성희롱으로 해임됐다. 공주교육대도 성매매 혐의로 교수 1명이 정직 3개월, 음주운전으로 1명이 견책 처분 받았다.

충남대도 6명의 교수가 음주운전으로 견책 및 감봉 2개월을 받았고, 공주대도 2명(성범죄 1명, 음주 1명)의 교수가 견책 및 해임됐다. 한밭대도 3명의 교수가 음주운전으로 견책 및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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