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업비 정부 예산에 포함”
내년 입주기업 모집·2022년 완공

충북 글로벌게임센터 설립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센터는 게임 산업을 육성할 관련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청주시는 24일 ‘충북 글로벌게임센터’ 구축 사업비 5억원이 2018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오는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 등이 남아 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센터 설립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6개 권역에 8개 센터가 있어 중복 투자 등을 이유로 예산 반영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체부는 사업의 필요성 등을 기재부에 지속해서 건의했고 예산 반영을 성사시켰다.

국비 확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기재부 심의를 통과한 만큼 국회 승인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시는 예산 5억원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센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2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41억원이다. 나머지는 도·시비로 충당한다.

내년에는 국비 5억원과 도비 1억원, 시비 4억원 등 10억원을 투입, 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등에 들어간다.

글로벌게임센터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3층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규모는 1천653㎡다. 센터는 사무실과 회의실,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게임 등과 관련한 기업이 둥지를 틀 공간은 992㎡이며 3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간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9년 공사에 착수해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내년 공고를 통해 센터 입주를 희망하는 게임 업체와 창업 기업을 모집하기로 했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청주 지역 대학교와 업무협약도 맺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게임제작 관련 기업, 지원 기관 등과 함께 게임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가 조성되면 지역 게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