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현장을 찾아서/ ⑦제천산업고 배구

▲ 제천산업고 임성진의 활약 모습.

경기력·탄탄한 조직력 자랑

전북 남성고와 치열한 공방 예상

13년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제천산업고 배구부는 배구 명문팀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강훈련에 돌입한 제천산업고 배구팀에는 ‘전국체전 우승컵 되찾아라’는 특명 아래 우승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80년 창단한 제천산업고 배구부는 1990년대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였던 마낙길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한국 고교배구의 명문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천산업고는 김광태 감독과 배규선 코치의 지도아래 임동혁·임성진·이기한·조용석(3년) 등 선수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6월 15일 제천남천초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2차전 평가에서 옥천고를 3대 0으로 완승하고 남자고등부 충북대표로 선발됐다.

제천산업고 배구부는 2016년 강원도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는 1986년 배구스타 마낙길 재학 당시 우승한 뒤 29년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송산고에 0대 3으로 석패해 2연패에 실패했다.

올해 물오른 경기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올 영광배 중고배구대회 우승, 제9회 태백산배 전국남녀대회 준우승 등 지난해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가대표 듀오 임동현·임성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전국체전에서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만 16세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38년만에 남자배구 최연소 발탁 기록을 갈아 치운 에이스 임동혁(2m3㎝·아포짓스파이커)은 오는 25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실시하는 한국프로배구 2017~2018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프로 문을 두드린다.

또 올해 대진추첨 결과도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분석 돼 결승까진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대표 남성고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천산업고는 지난 4월 열린 제9회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대회에서 남성고와 맞붙어 두번(예선, 결승)의 경기를 모두 패한 적이 있다. 하지만 6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17 영광배 중고대회 4강에서 다시 맞붙어 3대 2로 이기며 설욕했다.

현재 두 팀은 한국 고교배구의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며 매 경기 때 마다 치열한 공방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광태 감독은 “배구팀 모두 2017년을 기다려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로 보여주겠다” 며 자신감을 보였고, 배규선 코치는 “내가 복이 많아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며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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