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축제·와인축제 이색 프로그램 인기

영동군의 ‘제50회 난계국악축제’와 ‘제8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21일 개막한 가운데 첫날부터 오감만족의 각종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악과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동읍 영동천 둔치 일원은 주말을 정점으로 대성황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첫날의 백미는 영동역부터 영동제1교까지 1.1㎞ 구간에서 펼쳐진 조선시대 어가행렬을 재현한 상황극과 2천500여명이 군민이 참여한 거리퍼레이드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개막식에서는 축제 50주년을 맞는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난계국악단의 특별연주회와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후에는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로 가을밤 낭만을 더했다.

24일까지 축제장 곳곳에선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특별주제관’에서는 난계 박연 선생이 만들었던 음악과 악기들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로봇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놀이, 천연염색, 한지공예, 스카프·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과 차 없는 거리의 간이 상설 무대에서는 30분 간격으로 퓨전국악, 댄스, 민요, 난타 등이 열리고 있다.

와인축제장에서는 포도립밤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 코르크 아트체험 등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산토끼·달팽이 등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도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23일 영동천에서는 ‘황금올뱅이를 잡아라!’라는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영동 전통시장에서 1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영동천에 뿌려 넣은 황금색, 청색, 흰색의 올뱅이를 잡으면 5천∼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준다.

군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들과 와인향 속에서 아름다운 국악선율에 취해보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