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철스님
옥천 대성사 주지

 

어려울 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오랜 경기 침체로 인심이 흉흉하다. 60년대의 춥고 배고픈 시절 떡 한쪽이 있어도 이웃이 함께 나누고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새벽부터 일터에서 땀흘리며 희망을 갖고 오늘을 이룩한 자랑스런 국민.

우리가 바라는 목표는 성취되지 않았는가? 소욕지족하는 마음으로 적은 것에 만족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숙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질의 풍요에 노예처럼 굶주림 하기 보다 앞에 있는 현실을 이해하고 만족하려는 자세의 대전환이 어려운 나라 경기를 일으켜 새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소비를 적당히 하지 않고 무조건 절약을 하면 생산성 둔화로 이어져 기업의 연쇄 부도로 경기 회복은 더욱 어려워지고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피해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치품의 소비가 아닌 생활 용품의 적당한 구입을 통해 실업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우리 한 사람의 국민이 실천해야 할 일이다. 급성장 해 온 지난날을 그리워 하기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참고 기다리는 우리들 자세가 요구된다.

필요하면 바로 구입하는 조급함보다 한번쯤 생각하고 구입하고 재활용은 가능한지 생각하며 버리는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 어려운 나라와 환경을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의 현명한 선택임을 왜 모르는가.

땅 투기로 일확 천금을 바라는 시대는 오지 않는다.

우리들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허황된 꿈을 접고 땀을 흘린 노력의 대가로 자신에게 주워지는 양만큼 쓰며 절약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려는 마음의 부자가 돼야 한다. 마음의 가난함이 가장 큰 우리의 적이다.

물질의 풍요에 즐거워하기 보다 마음의 풍요를 통해 부자가 되자.

늘 채워도 부족한 오욕락 (財慾 色慾 食慾 睡眠慾 名譽慾) 에 우리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물, 아름다움, 음식, 잠, 명예를 경계 하며 소욕지족(少欲知足)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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