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의 뿌리 찾아 떠나다
러시아 문학의 뿌리 찾아 떠나다
  • 최재훈 기자
  • 승인 2017.09.07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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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여행에세이 ‘시베리아 문학기행’
푸시킨·톨스토이 등 대문호 발자취 수록
안중근 의사 거사 등 역사적 관계도 담겨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이광수의 문학적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정식(사진)의 여행 에세이 ‘시베리아 문학기행’이 출간됐다.

이번 에세이는 삶의 한가운데서 잠시 휴식이 필요한 이들과 시베리아 여행과 러시아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언론사에서 근무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성찰을 해왔다. 특히 러시아, 그 중에서도 어딘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베리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그런 관심을 토대로 다년간 시베리아를 여행하며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대문호들의 흔적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시베리아가 러시아 문학의 탄생지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임을 깨닫는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출발한 곳, 이준·이상설 열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곳, 춘원 이광수의 ‘유정’을 탄생하게 만들었던 곳, 이 모두가 시베리아와 관련이 있다.

저자는 수차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춥고도 황량한 이곳을 여행하면서 러시아 대문호들의 작품 활동과 작품 배경을 환기시킨다. 뿐만 아니라, 과거 식민지하에 있던 우리 민족의 설움과 애환을 이곳에서 찾으려는 그의 노력 역시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총 7개의 부와 3개의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7개의 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바이칼 여행자를 위한 안내 △시베리아의 전설이 된 데카브리스트 부인들 △푸시킨과 데카브리스트 데카브리스트 △탐구에서 시작된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 △시베리아 유형이 낳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체호프의 시베리아 여행과 사할린 섬 방문 △춘원 이광수의 시베리아 방랑과 소설 ‘유정’으로 진행된다.

부록에서는 시베리아 개황, 데카브리스트 부인들 이야기, 흥미진진했던 시베리아 겨울여행을 담고 있다.

이정식 저자는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였고, 홍콩대 중국어문과정을 수료했다. CBS, K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CBS 사장과 CBS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문화사 사장이며, 예술의전당과 충무아트센터 비상임이사, 안중근 의사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특파원’, ‘기사로 안 쓴 대통령 이야기’, ‘워싱턴리포트’, ‘이정식의 청주파일’, ‘권력과 여인’,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 ‘가곡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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