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징계 모면 등 효과” 비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 충북도의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꼼수라고 비난했다.

29일 한국당은 더민주 최 의원은 의원직 사퇴로 당의 징계를 모면하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지를 남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이날 충북도의회가 최 의원의 사직을 의결한 직후 낸 성명에서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사퇴를 위장한 (내년 지방선거)출마용 꼼수인지, 그들이 말하는 대로 진정한 책임정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인지는 조만간 가려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어 “이것이 민주당과 최 의원이 원하고 바랐던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의원직 사퇴가 진정한 책임정치의 발로라면 최 의원은 즉시 선출직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지방선거 출마에 눈독을 들인다면 지역민들과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충북 지역 최악의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가 조기 귀국한 최 의원은 지난달 25일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에 출석해 의원직 자진 사퇴 의지를 밝혔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 표결을 거쳐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