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8기 가동중단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1.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6월 미세먼지 측정결과와 대기 모델링을 종합한 결과 충남지역의 미세먼지는 월평균 4㎍/㎥ 감소했는데 이 중 노후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는 0.3㎍/㎥(1.1%)"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7㎍/㎥은 다른 오염원의 영향 감소, 국지적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40개 지역에서 6월 한 달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전년 같은 달 26㎍/㎥ 보다 15.4% 낮은 22㎍/㎥를 기록했다. 다만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는 배출량뿐 아니라 풍향 등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정확한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FM기법'의 대기질 모델링 분석을 실시했다.

지난 3년간(2013년, 2014년, 2016년)의 6월 기상조건을 모의값으로 노후 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시와 미가동시 배출량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노후발전소 가동중단 기간에 충남지역 미세먼지는 1.1%(0.3㎍/㎥) 줄어들었다.

보령화력에서 약 30㎞ 떨어진 '최대영향지점'의 미세먼지 오염농도는 월평균 3.3%(0.8㎍/㎥) 저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 최대 기준은 8.6%(3.4㎍/㎥), 시간 최대는 14.1%(9.5㎍/㎥)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개선효과는 미세먼지 1차 배출 감소(4%)보다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에 의한 2차 생성 미세먼지 감소(96%)에서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한 달간의 조사결과를 앞으로의 석탄화력발전소 정책결정에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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