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숲·바다…

자연은 대부분의 작가들의 사유와 작업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 속에 묻혀서 자연을 묵상하는 이는‘현실’이라는 울타리 때문인지 그리 많지 않다.

오는 7월4일까지 청주 무심아트센터에서 작품전을 갖는 채명숙씨는 작업 외 시간을 산과 숲과 호수를 찾아 보내며 그야말로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작가다.

“웅장한 산을 바라보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산을 헤메이며 길을 잃다가 겸허함을, 숲을 지나며 나무들이 내뿜는 숨결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깨닫는다”는 채씨에게 특히 ‘물’은 변화와 자유의 상징으로 끊임없는 모티브가 된다.

역동하는 물, 명상하듯 잔잔한 호수의 물, 정체됨이 없이 모든 것을 수용하며 흐르는 물 등 변화와 영원이라는 물의 속성을 표현하는 것이 주된 작업을 이룬다.

최근 영국 유학을 마치고 첫 개인전을 선보이는 채씨는 회화, 판화, 책판화 등 그간 모아 두었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채씨는 서원대학교 및 성신여대 대학원과 영국 왕립 미술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그로리치 화랑 등 4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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