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제작된 주민등록증이 화학물질인 아세톤에 쉽게 지워지는 것은 물론 컴퓨터와 카드프린터 등을 이용해 정교하게 위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청주동부경찰서는 2일 최근 공문서위조 사기혐의로 구속된 이모(28)씨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주민증위조에 사용된 카드프린터와 백지카드 등을 압수해 공개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운 주민증과 새로 기입할 사진을 스캐너로 복사해 편집한 뒤 ID 카드 프린터를 이용, 주민증과 같은 재질의 백지카드에 이를 복사하는 방법으로 정교한 주민증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아세톤을 이용해 주민증에 새겨진 글자나 사진을 지운 뒤 새 글자나 사진을 넣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씨 등이 만든 위조주민증은 홀로그램 표시를 제외하고는 원본과 차이가 없다는게 경찰관계자의 얘기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신분증 위조에 사용한 카드프린터는 500만원 상당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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